폴 매카트니 “1969년 잃어버린 기타 찾아달라”

이청아 기자 2023. 9. 5.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틀스의 여러 명곡 녹음에 사용되다가 사라진 폴 매카트니(사진)의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잃어버린 베이스(The Lost Bass)' 캠페인이 시작됐다.

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잃어버린 베이스' 캠페인은 매카트니가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0파운드(약 5만 원)를 주고 구입한 회프너사(社) 베이스 찾기 프로젝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1년 구입 ‘러브 미 두’ 등 녹음 사용
제작사측에 행방 문의… 캠페인 시작
개조 이력 통해 추적… “제보 수백건”
전문가들 경매 예상가 166억원 추정
폴 매카트니가 1961년 구입한 베이스 기타와 동일한 모델(왼쪽). 오른쪽은 1969년 없어졌을 당시 모델을 재현한 것이다. 매카트니가 1964년 색상 등을 개조했다고 한다. 사진 출처 The Lost Bass 홈페이지
비틀스의 여러 명곡 녹음에 사용되다가 사라진 폴 매카트니(사진)의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잃어버린 베이스(The Lost Bass)’ 캠페인이 시작됐다.

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잃어버린 베이스’ 캠페인은 매카트니가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0파운드(약 5만 원)를 주고 구입한 회프너사(社) 베이스 찾기 프로젝트다. 모델명은 회프너 500/1 바이올린 베이스(Höfner 500/1 Violin Bass)다.

매카트니는 이 악기를 히트곡 ‘러브 미 두(Love Me Do)’ ‘쉬 러브스 유(She Loves You)’ 등을 녹음할 때 사용했다. 하지만 1969년 1월 영국 런던에서 ‘겟 백(Get Back)’과 ‘렛 잇 비(Let It Be)’를 녹음하고 마지막 공연으로 유명한 ‘옥상 콘서트: 겟 백(Get Back: Rooftop Concert)’ 촬영을 마친 뒤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베이스에 여전히 애정을 갖고 있던 매카트니가 최근 회프너 전기 기타 개발 및 마케팅 관리자로 일했던 닉 와스에게 악기의 행방을 찾아줄 수 있는지 문의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베이스에 대해 책까지 쓸 만큼 잘 알고 있는 와스와 함께 BBC 출신 스콧과 나오미 존스 부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와스는 “비틀스를 만든 것은 이 베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존스 부부는 “현재 이 베이스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며 “선의를 가진 제보자가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매카트니가 구입했을 당시 회프너사가 베이스에 넣은 로고 모양, 비틀스가 1964년 투어를 마친 뒤 매카트니가 색상과 모양을 개조했다는 사실 등을 바탕으로 추적하고 있다. 홈페이지도 열어 제보를 받고 있다. BBC는 벌써 제보가 수백 건 들어왔다고 전했다.

앞서 존 레넌의 도난당한 기타도 반세기 후 모습을 드러낸 경매에서 240만 달러(약 31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전문가들은 매카트니의 베이스가 돌아온다면 경매 예상가를 1000만 파운드(약 166억 원)로 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