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욕설은 삼가 주시고…” 학교 통화연결음 바뀐다

최예나 기자 2023. 9. 5.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뢰받는 교실은 아이들의 꿈을 키웁니다. 존중받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웃게 합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5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에 전화를 거는 학부모들은 이러한 통화연결음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정 교사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학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입니다"라는 내용으로 통화연결음을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만들어… 오늘부터 사용
통화내용 녹음된다는 안내도 포함

“신뢰받는 교실은 아이들의 꿈을 키웁니다. 존중받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웃게 합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5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에 전화를 거는 학부모들은 이러한 통화연결음을 들을 수 있게 된다. 2학기에 학부모들은 교사 개인 휴대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락할 수 없기 때문에 이 통화연결음을 더욱 자주 들을 수 있다.

교육부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로 개발한 통화연결음을 5일 전국 학교 및 유치원에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7월에 ‘교육활동 보호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열고,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전에는 총 899편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남녀 등 6개 음성으로 만들어 학교와 유치원에 안내하기로 했다. 각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구성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통화연결음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강원 함백고에서 근무하는 정인화 교사다. 정 교사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학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입니다”라는 내용으로 통화연결음을 만들었다. 우수작 중에는 “폭언이나 욕설은 삼가 주시고,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하는 내용도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 등이 학교에 전화를 거는 단계에서부터 교권 보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일깨우겠다”고 설명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