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위대한 러시아' 논란 해명 "러 문화 가리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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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논란을 빚은 '위대한 러시아' 발언에 대해 다소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고 로이터와 AFP 등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25일 화상 연설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인 러시아 청년 신자들에게 "여러분의 유산을 잊지 말라", "여러분은 위대한 러시아의 후예"라고 말하면서 러시아 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표트르 대제와 마지막 여제 예카테리나 2세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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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논란을 빚은 '위대한 러시아' 발언에 대해 다소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고 로이터와 AFP 등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4박 5일간의 몽골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시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국주의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대한 러시아'는 "지리적 의미가 아닌 문화적 의미의 러시아를 가리킨 것"이라며,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2세를 언급한 건 "학교에서 러시아 역사를 공부했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25일 화상 연설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인 러시아 청년 신자들에게 "여러분의 유산을 잊지 말라", "여러분은 위대한 러시아의 후예"라고 말하면서 러시아 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표트르 대제와 마지막 여제 예카테리나 2세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를 표트르 대제에 빗대고 있어 논란을 빚었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149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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