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 주장 GK, 친정팀 오퍼 거절한 이유 “공유된 비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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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가 친정팀 니스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요리스는 니스 지역지 '니스 마틴'과 인터뷰를 통해 니스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전했다.
요리스는 "이적 시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에이전트로부터 니스 이적 관련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에 남은 건 금전적인 이유보단 출전과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아서다. 명확한 프로젝트 없이 이적 시장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온 전화 한 통으로 이적을 결정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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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위고 요리스가 친정팀 니스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요리스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니스 이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니스 지역지 ‘니스 마틴’과 인터뷰를 통해 니스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전했다.
요리스는 “이적 시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에이전트로부터 니스 이적 관련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에 남은 건 금전적인 이유보단 출전과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아서다. 명확한 프로젝트 없이 이적 시장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온 전화 한 통으로 이적을 결정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적어도 니스 회장, 감독과 공유된 공통 비전 없이는 이적을 할 수 없었다. 니스는 항상 나에게 특별한 구단으로 남을 것이다. 그 곳은 내 도시이자 내 구단이며 내 피다”라고 이야기했다.
요리스는 니스 유스를 거쳐 니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당시 요리스의 나이는 18세였다.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리그앙 명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요리스는 리옹에서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뛰어난 세이빙 능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고 리그앙 베스트11과 최우수 골키퍼에 각각 세 차례 선정됐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입단과 동시에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했고 2015-16시즌엔 주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그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빌드업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거론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급격히 기량이 저하됐다. 그러면서 프레이저 포스터한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게다가 이번 여름 토트넘이 기예르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요리스 입장에선 나쁜 소식이다. 결국 요리스는 토트넘을 떠나려는 뜻을 내비쳤다.
요리스는 프랑스 매체 ‘니스 마르탱’과 인터뷰를 통해 “구단을 위해서든, 저를 위해서든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오고 있다. 한 시대의 끝이다. 나는 다른 것에 대한 열망도 있다. 무엇이 가능할지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을 것이다. 현재 중요한 건 부상에서 잘 회복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내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토트넘은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주장단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기존 주장이었다. 요리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8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하지만 새로운 주장단에서 빠지면서 요리스의 이적은 사실상 시간 문제였다. 요리스에게 관심 있는 팀들도 많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인터밀란, 니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요리스의 이적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주전으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요리는 세리에 A의 라치오와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요리스는 라치오에서 백업 자원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결국 토트넘에 남게 됐다. 하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좋은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요리스는 백업을 지킬 전망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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