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자체 여론조사로 여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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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주요 후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체여론조사를 대외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자금 모금과 선거 동력 확보 등을 위한 후보들의 이런 전략 때문에 공화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우위 속에서도 일부 조사의 수치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현지시간으로 4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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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주요 후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체여론조사를 대외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자금 모금과 선거 동력 확보 등을 위한 후보들의 이런 전략 때문에 공화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우위 속에서도 일부 조사의 수치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현지시간으로 4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꼽혔으나 이제는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에게 2위 자리도 위협당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측이 자체 여론조사를 초기 경선지역인 아이오와 등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여론조사 업체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한 공화당 첫 토론(지난달 23일) 직후 아이오와주 대상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40%)가 트럼프 전 대통령(43%)과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4.9%포인트)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토론 전보다 6%포인트가 올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8%포인트가 감속했다는 것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 비영리단체인 '시민 인식 프로젝트'가 의뢰한 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공식적인 관계는 없으나, 반복적으로 디샌티스 주지사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5월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인식 프로젝트'는 6월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3곳에 대한 여론조사도 '퍼플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를 통해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 조사의 결과는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디샌티사 주지사의 슈퍼팩(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인 '네버 백 다운'(Never Back Down)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를 통해 아이오아주에 대한 두 개의 여론조사를 디샌티스 주지사가 출마한 5월 전후로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도 이에 대응해 지난달 공화당 첫 토론 직후에 악시오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유리한 내용이 담긴 자체 여론조사를 메모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토론에서는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이겼고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지난달 말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58%로, 디샌티스 주지사(13%)를 45%포인트나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라와스와미 후보도 인터넷 매체 더메신저에 지난달 말 트럼프 전 대통령(42%)에 이어 15%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12%)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를 공개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자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흘리는' 것은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한 것 등의 이유와 함께 일반 여론 조사에 대한 보완의 의미도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습니다.
미국 대선 경선은 주별로 실시되고 있으나 언론사 등 독립기관의 여론조사는 전국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나아가 과거와 비교할 때 언론사 등 독립기관의 여론조사 횟수는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비교했을 때 과거보다 적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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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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