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난 미국 역사상 최다 일자리 창출…트럼프는 일자리 순감”

이경탁 기자 2023. 9. 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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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각)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내세우면서 내년 대선에서 재대결이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 "온갖 안 좋은 뉴스들을 접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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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각)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내세우면서 내년 대선에서 재대결이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 “온갖 안 좋은 뉴스들을 접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있었다”며 “내 이전에 대통령이었던 남자는 역사상 미국에서 일자리를 순감한 두 명의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는 취임 시보다 줄어든 일자리를 남기고 퇴임했다”며 “그는 파크 애비뉴에서 세계를 내려다봤다면, 나는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임 2년 동안 35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바이드노믹스는 노동자 계층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제공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의 반발을 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주요 치적으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바꾸었다”며 “전기차는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만 해도 공급망 사태로 미국의 기업들이 필요한 부품을 조달할 수 없었다”며 “공급망을 다시 미국으로 돌려놓기로 결심했고, 이제 민간 부문에서 투자가 밀려들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 SK그룹의 투자를 거론하며 “SK 회장을 만나 ‘(투자 대상이) 왜 미국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그는 세계에서 미국보다 안전한 투자처는 없고,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노동력이 있다고 답했다”며 최 회장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베스트 아메리카’의 주요 성과로 SK 사례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원칙은 미국 제품으로, 미국 노동력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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