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집회인원 줄고 수산물 소비 위축 없어, 野 오염수 선동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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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미국과 중국, 일본 인사들을 초청해 국제공동회의를 열었다.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찾자는 취지다.
친서에는 오염수 방류를 멈추고 해양 안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엔 5000명 남짓한 인원이 참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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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어제 “지난달 24∼29일 6일간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액이 (방류 직전인) 지난달 17∼23일 7일간 매출액의 103%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류 직후 첫 주말인 지난달 25∼27일 노량진 소매점 매출은 방류 일주일 전인 지난달 18∼20일보다 14.6% 늘었다고도 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수 국민이 야당의 괴담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길 만하다. 정치권의 괴담보다 과학적 증거를 더 신뢰하는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 가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정부는 국민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오염수 모니터링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야당의 오염수 반대 장외집회도 맥이 빠지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엔 5000명 남짓한 인원이 참석했다고 한다. 단식 중인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고, 당원·지지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지만 참석 인원은 일주일 전 집회보다 2000명 정도 줄었다. 지난주에 함께했던 정의당마저 이탈했다. 정략적인 오염수 이슈가 동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은 과거 광우병 괴담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 등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반정부 투쟁을 벌여 정치적으로 재미를 봤다. 오염수 괴담 선동도 반일 감정을 부추겨 내년 4월 총선에서 표를 얻고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물타기하려는 얄팍한 속셈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오염수 선동을 멈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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