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울시 수산물 안전대책에 대한 기대

2023. 9. 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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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은 '공간과 물질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물질과의 상호작용하는 입자와 전자기파'로서 정의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한다.

방사선이 상호작용하며 전파돼 나가는 것처럼, 방사능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약속과 다짐은 서울시민들과 상호 소통하는 정책의 실행을 통해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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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은 ‘공간과 물질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물질과의 상호작용하는 입자와 전자기파’로서 정의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한다. 또한 방사선은 자연계에 한 부분으로 존재하며, 우리 생활과 공존하면서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건강과 산업에 유용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식품오염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해 ‘수산물 안전 확보를 위한 방사능 검사청구제, 방사능 안전신호등, 원산지 표시 의무대상 점검’ 등의 정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
권대철 신한대학교 방사선학과 교수
최근 눈에 띄는 정책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 확보를 위한 4대 방안’이다. 매일 수산물 검사, 전체 산지 및 어종별 표본조사, 조사 결과 실시간 공개, 시민 방사능 검사청구제 확대 등이다. 이러한 서울시의 능동적이고 신속하며 과학적인 대처는 서울시민의 불안을 덜어주고 공포와 불신이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방사능 사고로 인한 식품의 오염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20개 핵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방사능 오염지표인 요오드(131I), 세슘(134Cs 및 137Cs)의 방사성물질을 검사하여 식품의 적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는 이처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적인 지침에 따라서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EU 및 선진국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약처는 모든 식품의 세슘 및 요오드 기준을 100Bq/kg 이하로 2019년부터 강화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방사선의 영향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Sv로 변환하면 세슘은 0.0013mSv, 요오드는 0.0066mSv로 연간 국내의 생활방사선량인 2.45mSv에 비해 훨씬 낮게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의 식품안전정보 검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23일 이후 모든 검사 결과가 50Bq/kg 이하로 나와 안전성을 충족하였고, 이달 1일 기준으로도 검사 중인 것을 제외하고는 부적합 판정은 없었으며 세슘·요오드가 불검출돼 모두 안전하고 적합하였다. 이렇게 서울시가 발 빠르게 조사에 나서면서 그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기에 시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방사선이 상호작용하며 전파돼 나가는 것처럼, 방사능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약속과 다짐은 서울시민들과 상호 소통하는 정책의 실행을 통해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명한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리니가 ‘설득의 심리학’에서 제시한 ‘상호성의 원칙, 사회적 증거의 원칙, 일관성의 원칙’을 지키면서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실행하면 서울시민이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여 건강하고 평상적인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시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라 과학적으로 검사하고 판정을 내리고 있는 과정을 분석해 보면 무엇보다도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러한 문제가 장기간 지속될 것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편에서, 확실하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검사 결과를 꾸준히 공개해 나간다면 시민은 진심 어린 신뢰를 보낼 것이다.

권대철 신한대학교 방사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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