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난 美 역사상 최다 일자리 창출…트럼프는 일자리 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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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거듭 내세우며 내년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들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달 중순 파업을 결의한 것과 관련, "파업을 우려하지 않으며, 그런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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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거듭 내세우며 내년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경제 관련 연설에서의 단골 소재인 최태원 SK 회장과의 일화도 또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 "온갖 안 좋은 뉴스들을 접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본인의 치적을 홍보하고 나섰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있었다"며 "내 이전에 대통령이었던 남자는 역사상 미국에서 일자리를 순감한 두 명의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는 취임 시보다 줄어든 일자리를 남기고 퇴임했다"며 "그는 파크 애비뉴에서 세계를 내려다봤다면, 나는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임 2년 동안 1천35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바이드노믹스는 노동자 계층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제공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의 반발을 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주요 치적으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바꾸었다"며 "전기차는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만 해도 공급망 사태로 미국의 기업들이 필요한 부품을 조달할 수 없었다"며 "공급망을 다시 미국으로 돌려놓기로 결심했고, 이제 민간 부문에서 투자가 밀려들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 SK그룹의 투자를 거론하며 "SK 회장을 만나 '(투자 대상이) 왜 미국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그는 세계에서 미국보다 안전한 투자처는 없고,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노동력이 있다고 답했다"며 최 회장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베스트 아메리카'의 주요 성과로 SK 사례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원칙은 미국 제품으로, 미국 노동력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들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달 중순 파업을 결의한 것과 관련, "파업을 우려하지 않으며, 그런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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