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 "北, 우리의 이웃…합동훈련 가능성 논의 중"

김예슬 기자 2023. 9.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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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과 합동 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군사 훈련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왜 안 되느냐.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이 지난 7월 북한의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경축행사에 참석하면서 북·러 군사훈련을 넘어 북·중·러 연합 군사훈련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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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국방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8.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과 합동 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군사 훈련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왜 안 되느냐.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동료들과 함께 단순한 훈련뿐 아니라 전략폭격기 합동순찰, 해군 미사일 모함 합동 순찰도 하고 있는데, 이전에는 일회성에 그쳤다면 이제는 1년에 2~3회씩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이구 장관이 지난 7월 북한의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경축행사에 참석하면서 북·러 군사훈련을 넘어 북·중·러 연합 군사훈련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오랜 기간 군사협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북한은 이들 국가와 군사훈련을 실시한 전례가 없다.

쇼이구 장관은 당시 방북에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북러 국방장관회담을 가지고 국방협력 강화 의사를 확인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함께 '무장장비전시회'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러시아가 김 위원장에게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역시 지난 7월 쇼이구 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이같은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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