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장 폭력 심각…아마추어도 급증

KBS 2023. 9. 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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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축구장 폭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추어 경기 중 폭력 사태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축구만큼 독일인들의 몸과 마음을 들끓게 하는 스포츠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데, 아마추어 경기 때 특히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만 6,200건이 넘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961건의 경기는 아예 중단됐습니다.

얼마 전엔 한 심판이 선수들의 위협으로 경찰이 올 때까지 피해 있었는가 하면, 집단 몸싸움으로 15살 소년이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카이초프/축구 심판 :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이 몰려왔고, 이후 몇 초간 제가 의식을 잃었었죠."]

또한 이민자 유입이 급증하면서 이민 가정 출신의 선수들에 대한 비하와 무시 등 차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단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좌절과 분노로 얼룩진 사회 전반의 문제가 축구에서도 불거진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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