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목동 넥센전과 KIA 9연승 기억나십니까…황동하가 데뷔 첫 승으로 새 역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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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KIA는 6월 9일 목동 넥센전 6대 4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뒤 광주 NC 다이노스 홈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장식했다.
9연승의 마지막 경기인 6월 20일 대전 한화전의 승리투수도 양현종이었다.
과연 KIA가 9연승 달성과 함께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 도전을 향해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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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당시 KIA 타이거즈는 6월 8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대 6 승리를 거뒀다. 투수 양현종이 5.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를 얻은 가운데 장단 12안타 8득점의 팀 타선 화력도 빛났다.
그리고 그날 경기 승리는 9연승의 출발점이 됐다. KIA는 6월 9일 목동 넥센전 6대 4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뒤 광주 NC 다이노스 홈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장식했다. 우천 취소로 하루를 쉰 KIA는 SK 와이번스와 주말 홈 2연전을 모두 이겨 7연승까지 도달했다.
KIA는 다음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 첫 날 우천 취소 뒤 이어진 두 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로 낚아 9연승을 달성했다. 9연승의 마지막 경기인 6월 20일 대전 한화전의 승리투수도 양현종이었다. 이날 선발투수 윤석민(5이닝 3실점)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한 양현종은 2.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6대 3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2023년, KIA가 다시 10년만의 9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8월 24일 수원 KT WIZ전 7대 3 승리 뒤 한화와 홈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두 차례 우천 취소 뒤 ‘천적’ 페디를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주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 원정 3연전에서도 KIA는 뜨거운 방망이 화력으로 상대 마운드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제 KIA는 9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10년만의 9연승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10년 전 9연승 행진에서 멈추게 한 상대인 두산과 맞붙는다.
변수는 선발 맞대결이다. KIA는 이번 주 대체 선발 투수를 활용해야 한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마리오 산체스의 빈자리 채우기와 함께 9월 9일 편성된 더블헤더 일정(홈 LG 트윈스전)이 생긴 까닭이다.
김 감독은 지난 주말 취재진과 만나 “다음 주 기존 선발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바꾸기보단 퓨처스팀에서 대체 선발 투수 2~3명을 올릴 계획이다. 일단 화요일(9월 5일) 경기 선발 투수는 (황)동하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더 발전된 투구를 기대한다. 긴 이닝이 아니더라도 확실하게 막아주는 강한 투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또 선발 등판 기회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2002년생 우완 황동하는 9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 5.29 8탈삼진 12볼넷을 기록했다. 8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는 4.2이닝 4피안타(2홈런) 1볼넷 3실점으로 김 감독의 말대로 가능성을 남긴 투구를 펼쳤다.
황동하가 데뷔 첫 승과 함께 팀 9연승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면 KIA 팬들에게 그것보다 더 짜릿한 9연승 시나리오가 없다. 과연 KIA가 9연승 달성과 함께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 도전을 향해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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