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맛 본 ‘춘천 듀오’ 순풍에 돛단 클린스만호 첫 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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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승리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유럽 원정에 나섰다.
소집을 앞두고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클린스만호에 청신호가 켜졌다.
'춘천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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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13일 A매치 2연전 돌입
잇단 부상 ‘손톱’ 전술 만지작
A매치 첫 승리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유럽 원정에 나섰다. 소집을 앞두고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클린스만호에 청신호가 켜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13일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국내 K리그 선수들은 4일 모두 영국 입성을 마쳤다. ‘춘천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한다. 황의조(노리치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샤밥)는 이미 현지 훈련에 돌입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황희찬, 조규성, 오현규(셀틱)도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판단 아래 이번 소집에 포함됐다.
소집 직전에 유럽파 선수들의 부상 복귀와 활약이 이어지면서 대표팀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캡틴’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다. 황희찬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일주일 만에 복귀해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지난 3일 EPL 4라운드 크리스펄 팰리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가 대표팀의 최전방을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허벅지 부상을 입은 조규성은 이달 1일 복귀전을 치른 뒤, 4일 오르후스전 86분을 소화하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는 등 반등하는 모양새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오현규도 회복에 최대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지난 3일 레인저스와 라이벌전 후반 31분 투입되며 한 달여 만의 실전을 치렀다.
하지만 황의조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FC서울에서 원소속팀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돌아간 그는 프리시즌에서는 6경기 연속 출전해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 후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2부 노리치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달 3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친선전 이후로는 한 번도 실전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다.
세 스트라이커 중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다 보니 ‘손톱’ 전술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과 히샤를리송의 부진으로 지난 번리전에서 손흥민을 원톱에 두는 ‘손톱’ 전술을 꺼냈다. 당시 손흥민 속도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침투 패스를 손쉽게 받아냈을 뿐만 아니라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미스도 여러 차례 이끌어냈다.
그간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보다 아래에 배치해 공격 전개 작업까지 맡겨왔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수비진과 몸싸움, 연계 능력 등보다 ‘득점력’을 우선시하면 ‘손톱’ 전술이 가동될 법 하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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