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엔비디아 담았는데…한국 50% 벌 때 미국은 400% 왜?
종목 구성때 채권 포함해야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단일종목 ETF는 모두 4종이다. 가장 규모가 큰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로 연초이후 수익률은 54.81%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연초이후 27.73%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애플 단일종목과 채권으로 이뤄진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14.42%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와 채권으로 구성된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0.01%다.
국내 상장된 단일종목 ETF는 1개의 주식과 9개이상의 채권으로 구성된다. 규정상 주식 비중이 40%를 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분산투자 목적인 ETF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조치다.
주식은 딱 한 종목만 담지만 채권 비중이 높아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한 종목에 투자할 때보다 수익률이 저조하다. 예를 들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54.81% 올랐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같은 기간 238.87% 폭등했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도 27.73% 올랐지만 테슬라는 올해 126.65% 상승했다.
국내와 달리 미국은 단일종목 ETF에 대해 2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허용하고 있다. 하루 수익률 역방향인 1배 인버스 상품도 거래된다.
단일종목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데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1.5배(TSLL)’은 올들어 146.21%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그라나이트셰어즈 엔비디아 데일리 1.5배(NVDL)’은 올해 438.19% 폭등했다. 애플 주가의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애플 1.5배(AAPU)’도 올해 68.3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 단일종목 ETF를 통틀어 국내 투자자들이 선택한 상품은 테슬라 1.5인 TSLL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TSLL을 1억4900만달러 순매수했다. 전체 미국 주식 중 올해 순매수 규모 8위에 올랐다.
국내 상장한 단일종목 ETF는 채권혼합형으로 주식 비중이 40% 아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 사장한 단일종목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다.
일반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국내 상장 단일종목 ETF는 매매차익과 배당에 대해 각각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미국 상장 단일종목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25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250만원 초과할 경우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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