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추모' 경남 거리서 4천명 모여…"법 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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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으로 촉발된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아 경남지역 교사들도 대규모 추모제를 열고 넋을 기렸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경남교사노동조합이 4일 오후 경남교육청 앞에서 공동주최한 '9.4 고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문화제'에는 교사와 학부모, 예비교사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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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연가 등 현황 비공개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으로 촉발된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아 경남지역 교사들도 대규모 추모제를 열고 넋을 기렸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경남교사노동조합이 4일 오후 경남교육청 앞에서 공동주최한 '9.4 고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문화제'에는 교사와 학부모, 예비교사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가 교사를 상대로 집회 등 집단 행동에 대한 엄포 등의 탓에 이날 추모제는 학교 일과가 끝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정도 진행됐다.
교사들은 수업 방해 학생 분리와 통일된 민원 대응 시스템 마련, 교사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 철회 등을 요구했다.
문찬규 교사는 이 자리에서 "학습 분위기를 해치는 학생이 있어도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것이 지금 공교육의 현실이다"며 "배우고 어울리며 행복의 공간이 돼야 할 교실이 아동학대의 명분 아래 무질서한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노경석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교육권 확보를 위한 법 개정이 완성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의 자리가 돼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 참가 교사에 대한 징계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의 초중고와 특수 학교 등 1천여 개 학교 가운데 공식적으로 재량휴업을 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남교육청은 교사의 집단 행동 등에 대한 징계 등 피해 우려로 교사들의 병가와 연가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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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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