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약속 이행하면 즉시 복귀”
[앵커]
지난 7월 중단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중재자를 자처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조금 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 연결합니다.
조빛나 특파원, 합의가 이뤄졌습니까?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현재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흑해곡물협정 중 하나인 러시아산 비료와 곡물 수출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한이 해제되면 즉시 흑해곡물협정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곡물협정에 중재자를 자처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 소치를 방문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회담에 앞서 두 정상은 각각 다른 분위기의 발언을 내놨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할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고 특히 아프리카 저개발국을 향한 전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된 문제를 무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곡물 거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협상을 위해 열려 있습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유엔은 튀르키예와 논의한 새로운 제안을 러시아측에 전달했습니다.
러시아 은행과 자산에 대한 제재를 일부 풀고 러시아 선박 보험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러시아가 요구해 온 조건을 일부 반영하긴 했지만 러시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대신 새로운 안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카타르의 재정 지원을 받아 러시아에서 튀르키예를 거쳐 아프리카에 곡물을 공급하는 방안입니다.
유엔과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한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가 7월 17일 탈퇴를 선언하며 중단됐습니다.
러시아는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선박을 군사화물로 간주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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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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