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울산 교사들도 함께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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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울산지역 교사 2천여 명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추모 집회 관련 교사 부족으로 인해 긴급 수업 지원을 요청한 학교는 18곳, 67명이다.
이날 67명을 포함해 미리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고 서울과 울산 추모 집회 등에 참석한 교사는 2천여 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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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에 긴급 수업 지원 요청 학교 18곳, 67명
4개 교직단체, 추모 집회 "함께하고 싶다, 멈추지 말자"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울산지역 교사 2천여 명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추모 집회 관련 교사 부족으로 인해 긴급 수업 지원을 요청한 학교는 18곳, 67명이다.
이들 학교는 당일 아침 교사의 병가 등으로 인해 갑자기 수업 차질이 발생한 곳.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긴급 수업 지원단을 통해 전문직 48명, 파견교사 3명을 지원했다.
이날 67명을 포함해 미리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고 서울과 울산 추모 집회 등에 참석한 교사는 2천여 명으로 추산됐다.
교사 결원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를 비롯해 교과 전담 교사와 외부 강사 등 대체 인력이 수업에 투입됐다.
임시 휴업한 학교는 중구 초등학교 1곳이다.
울산 교직단체들은 이날 오후 4시 울산교육청 앞에서 추모 집회를 가졌다.
전국교직원노 울산지부와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 울산교원노조, 울산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집회는 분향소 헌화를 시작으로 추모 영상 시청, 현장 교사 자유 발언, 천창수 울산교육감 발언, 노래 '꿈꾸지 않으면', '꺾인 꽃의 행진'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 발언을 한 교사들 중에는 올해 임용된 교사도 있었다.
이 교사는 "저는 서이초 교사와 같은 경력, 같은 학년,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며 "'나는 운이 좋아 살았다'는 생각에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존중 받는 교육환경을 위해 마음을 모은 모든 분들 존경한다"며 "교육 현장에서 함께하고 싶다. 지쳐서 멈추지 말자"고 했다.
추모 집회에 참석한 한 고등학교 여교사는 현 교육 현장 실태를 꼬집었다.
휴직 중인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 · 중학교 1학년인 두 딸과 집회 현장을 찾았다.
이 교사는 "아동학대법이 민감하게 작용하고 악성 민원이 걸림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교육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면 담당 교사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생활 지도를 할 수 있는데 지도를 하면 할수록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교사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안 하는 게 안전하겠다'며 소극적으로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집회 현장을 찾은 천창수 교육감은 추도사를 통해 "추모가 불법이 될수 없다. 저의 권한과 의무를 다해 어떤 경우에도 선생님들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울산교사노조는 추모 집회에 참가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추모제나 요구 사항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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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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