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의 뼈 때리는 팩폭, "살라, 2500억 가치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설이 뜨거웠다.
살라는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뛴 부동의 에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22경기에서 139골을 넣었고, 득점왕도 3번이나 차지했다. EPL,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 우승을 경험한, 리버풀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이런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알 이티하드는 중동 '오일 머니'의 힘을 앞세우고 있다. 처음 이적료 1500만 파운드(2498억원)를 제시했다. 리버풀이 거부하자 1억 7000만 파운드(2831억원)로 올렸고, 이 마저 거부하자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파운드(3331억원)를 제시했다.
살라 이적설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 이적시장은 마감했지만 중동은 오는 7일까지 열려 있다. 또 이집트 축구협회가 살라에게 휴식을 주며,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사우디아리바아가 진정 살라를 원했다면, 살라를 위해 돈을 쓸 준비가 됐다면, 왜 그들은 6개월 전에 살라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을까? 왜 이렇게 늦게 뛰어들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년 남았다. 살라는 자신을 잘 컨트롤하는 선수다. 리버풀이 살라를 판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그들이 제시한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원할 것이다. 리버풀에 달려 있다. 살라 이적료가 2억 파운드까지 오를 수 있다. 또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팩폭'을 던졌다. 캐러거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이 없었다면, 살라는 1억 5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살라의 몸값은 1억 파운드(1665억원)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살라는 3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EPL 4라운드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다시 한번 살라 이적을 부인했다. 그는 "살라 이적이 실현되지 않았다. 나는 살라와 관련해 전혀 바쁘지 않았다. 살라는 리버풀 선수고, 리버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살라, 제미이 캐러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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