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례나 인공수정 시도했는데”…12년간 새끼 못낳고 中 가는 영국 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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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영국 스코틀랜드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한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임대 종료에 따른 영국 정부의 조치다.

에든버러 동물원은 4일(현지시간) 자이언트 판다 암수 한 쌍을 올해 12월 초 중국에 12년만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영국에 온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과 수컷 ‘양광’은 임대 기간 10년으로 2021년에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2년 더 머물렀다.

BBC는 동물원이 판다 임대료로 매년 75만파운드(12억5000만원)를 중국에 지불했다고 전했다.

동물원은 “에든버러대와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 이해에 크게 기여했고 이는 중국에서 판다를 보호하는 노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원은 또 “에든버러 동물원 내 자이언트 판다 서식처에 들어오는 새로운 종은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다만 에든버러 동물원과 중국 수의사들이 2021년까지 8차례 인공수정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두 판다 사이에서 새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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