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설전 중 고민정 "이동관씨"…이 "국무위원한테"

전민 기자 김경민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9. 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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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가짜뉴스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고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을 '이동관씨'라고 지칭했고, 이에 이 위원장은 "국무위원한테 씨가 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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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논란에 "폐간해야"…이 "흑색선전 근절"
이동관, 고민정에 "개인 이동관한테 질문하나…정정하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직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9.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김경민 이밝음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가짜뉴스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고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을 '이동관씨'라고 지칭했고, 이에 이 위원장은 "국무위원한테 씨가 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임명 후 처음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검찰 수사에서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논란에 대해 질의했다.

장 위원장은 "저는 이것이 인터뷰 하나 조작하고 사기를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시나리오 창작자가 있다고 본다. 창작자와 기획자와 행동대장을 통해서 이런 보도가 대선 3일 전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가짜뉴스를 만드는 매체에 대해서는 폐간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병풍(김대업 병풍사건), 2007년 대선 때 BBK와 이런 대장동 조작 등 제가 정치부 기자 할 때도 매번 선거 때마다 봤던 일"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대선판을 엎으려는 흑색선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할 정치문화"라고 답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다. 이날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동관 위원장의 제안설명 시간에 전원 퇴장했다. 2023.9.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그러자 고민정 의원은 질의에서 "여당 의원들도 계시기 때문에 내가 질의하지 않더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아까 답변하는걸 보니까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이동관씨가 하신 말씀을 보면 BBK 주가조작 사건이 가짜뉴스라는 것이냐. 1심에서 15년 징역형을 받았고,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이었다. 이게 가짜뉴스라는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가짜뉴스, 얼마나 중대한 일인지 동의한다. 중대범죄와 국기문란에 해당될 수 있다"며 "그러면 선거 당시에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중대범죄자고 국기문란한 행위자가 된다"고 항의했고,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건 국무위원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이동관씨가 뭡니까"라고 항의하며 "개인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퇴장하는 고 의원을 향해 "적어도 여긴 과방위 결산심사 하는 곳이 아니냐. 나중에 반드시 정정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퇴장하던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다, 배석만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자,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배석이 아니고 정식 멤버다. 의결만 안 할 뿐이다"라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동관씨 호칭에 대해)정정을 요구한다. 개인 이동관씨에게 질문하면 제가 답변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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