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천막` 찾은 이해찬 "이대로면 尹 파시즘...큰 결단으로 경각심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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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를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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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를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 전대표는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에게 "큰 결단을 해서 경각심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뭔가 깊은 뿌리에서 민주주의도, 법 체제도, 상식도, 원칙도 다 들어 엎어버리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전혀 맞지 않는, 정보 통제를 통한 공포정치를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의 1년 몇개월 간의 행태를 보면 닥치는 대로 저지르는 것 같다. 역사 왜곡도 한일 관계도 그렇고, 한반도 문제와 민생과 경제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다"며 "합리적 지적이나 견제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파시즘' 발언에 "연성 독재로 가는 거죠. 그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동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큰 결단을 해서 경각심을 일으켰다. 국민들도 굉장히 주의 깊게 경각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격려했다.
이날은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에 관한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이 대표에게 통보한 날이다. 이 대표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이날 수원지검은 "오늘(4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 절차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인해 무산됐다"며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미리 충분한 기간을 두고 (이 대표 측에) 출석을 요청했지만,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검찰은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 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당 대변인을 통해 "4일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뒤 한나절 만에 "4일 출석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대표는 8월 31일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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