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균형발전 디딤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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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고향사랑의 날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고, 그간 균형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을 격려하는 소통과 화합의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건전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균형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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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가치 등 4가지 주제별 행사
지자체 기금사업 전시·박람회 개최
고성군 등은 명예의 전당 만들기도
이상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의지”
“고향사랑기부제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합니다.”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고향의 소중함과 고향사랑의 가치를 새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념사 하는 이상민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
올해 첫 번째 기념식은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찾다 △마음속 고향의 의미를 일깨우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다 △고향과 모두의 마음을 잇다 등 4가지 소주제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일부터 이날까지 킨텍스에선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도 개최됐다. 박람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별 답례품과 기부금이 사용되는 기금사업을 알리는 전시와 공연, 참여 이벤트가 열렸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고향사랑의 날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고, 그간 균형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을 격려하는 소통과 화합의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건전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균형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이며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이 10만원을 내면 13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제도 시행 이후 방탄소년단(BTS), 축구선수 손흥민 등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전체 243개 중 192개 지자체로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7월 말 기준 기부 건수는 10만4860건이었다. 기부액은 133억1500만원으로, 평균 기부 금액은 12만7000원에 달했다.
각 지자체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답례품을 개발하고, 기금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마을잔치 등을 베풀 수 있는 이색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경남 고성군과 합천군, 경북 고령군, 전남 함평군과 구례군, 부산 사상구 등은 기부자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광주광역시는 기부자들의 이름을 광주예술의전당 좌석에 새겨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금은 지역을 위한 양분으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해변보멍 줍깅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 남원시는 문화유산 복원에, 울산 동구와 남구는 각각 청년 노동자 공공주택 조성사업과 저출산 극복 사업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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