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 즈베즈다 이적...“4년 계약+이적료 71억” 현지 보도→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가동민 기자 2023. 9. 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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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폴리티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황인범이 즈베즈다의 새 일원이 된다.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 500만 유로(약 71억 원)는 3년에 걸쳐 납부한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라고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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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림피아코스

[포포투=가동민]


황인범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폴리티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황인범이 즈베즈다의 새 일원이 된다.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 500만 유로(약 71억 원)는 3년에 걸쳐 납부한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라고 보도했다.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황인범의 이적이 화두에 올랐다. 황인범은 8월 중순 올림피아코스에 직접 이적을 선언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팀에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줬던 황인범에게 당황했다. 공개적으로 황인범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지적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계약을 살펴보고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인범의 입장은 달랐다. 황인범은 1+2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언론은 황인범의 행동에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확인 결과 1+2 계약이 맞았다. 황인범의 주장이 사실이었던 것.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린 이유는 계약을 이해한 것이 달랐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해외 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루빈 카잔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FIF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리그에 소속된 외국인 선수들에게 1년 간 계약을 중단하게 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2022년 6월 FIFA가 임시 중단을 1년 더 연장했고 황인범은 2023년 6월까지 루빈 카잔 소속이 됐다.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황인범은 FA로 올림피아코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1년이 지나면 300만 유로(약 43억 원)의 바이아웃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주장을 부인했다.


올림피아코스는 3년 계약을 강조하면서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책정했다. 실제로 황인범에게 관심 있는 팀이 여럿 있었다. 나폴리, 아탈란타, 몬차, 프라이부르크 등이 황인범을 눈 여겨 봤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황인범은 계속해서 올림피아코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 없이 순항 중이다.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위치해 있다. 황인범의 입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즈베즈다가 관심을 가졌다. 그리스 매체 'SDNA'는 4일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 타임’은 “황인범은 이제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는다. 올림피아코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이적료까지 나왔다. 황인범이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나갈 수 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명문이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로 명칭이 바뀐 후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1990-91시즌엔 UCL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이번 시즌엔 즈베즈다는 맨체스터 시티, 라이프치히, 영 보이즈와 함께 G조에 묶이게 됐다.


사진=올림피아코스
사진=올림피아코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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