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외설 논란 언급 "악플 수위 너무 세더라…엉엉 울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가수 화사가 자신의 외설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4일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화사 첫 게스트 신고식 제대로 치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화사는 오는 6일 공개하는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를 언급하며 "이 곡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 제가 한동안 외설 논란으로 시끄러웠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사는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는데 미국에 도착한 날 메시지가 엄청나게 왔다. 제가 퍼포먼스한 게 논란이 됐더라"며 "'아 그렇구나' 싶었는데 악플(악성 댓글) 수위가 너무 셌다. 악플에 연연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조금 그렇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당시 뉴욕 공연을 마치자마자 눈물이 터졌다고 전한 화사는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멤버들과 서로 고생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흘렀다. 올 한 해 가장 많이 운 것 같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졌다"라며 "멤버에게 바람 쐬고 오겠다고 하고 주차장으로 뛰어가서 울었다. 혼자 영화 한 편 찍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차장에서 화려한 옷차림으로 울고 있자 차들이 자꾸 멈춰 말을 걸더라며 "그때 눈물이 쏙 들어가서 정신 차리고 들어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는 "우울하고 무슨 노래를 해야 하나 고민됐다. 그런데 싸이한테 연락이 왔다. 피네이션과 계약한 것도 아니었는데 '굿 뉴스'라면서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보내줬다. 그걸 듣고 미주 투어에서 처음으로 웃었다"라며 "외설 논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외치고. 제목 자체가 너무 유쾌하더라. 제 기분을 환기해줬다"라고 전했다.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살짝 공개한 화사는 "잃고 있었던 초심을 다져주는 곡이다. 예전에는 '네가 그렇게 악플을 달아도 내가 반하게 해줄게. 더 멋지게 보여줄 수 있어'라는 성격이었다. 이 곡을 듣고 '아 나 원래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구나' 자신을 다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나는 엄청나게 연연하는 편이다. 하지만 악플 때문에 무너져서 운 적은 없다"라며 "악플러에게 상처를 줬다는 만족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대답을 안 하는 거지만 당연히 상처가 된다"라며 공감했다.

화사가 "사람들의 질타를 무시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자 성시경은 "말도 안 되게 상처를 주는 건 무시하는 게 맞다"라고 거들었다.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을 위한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해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화사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