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전락한 대형유람선···전 세계 항구도시들 "제발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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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대형 유람선)가 도시 혼잡,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 주요 항구 도시들이 오지 말라고 막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메인주 항구도시 바 하버는 유람선에서 항구에 내릴 수 있는 관광객수를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주민투표를 지난해 11월 진행해 통과시켰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관광객 수를 통제하고 도시 오염을 줄이기 위해 기존 항구 터미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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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크루즈(대형 유람선)가 도시 혼잡,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 주요 항구 도시들이 오지 말라고 막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메인주 항구도시 바 하버는 유람선에서 항구에 내릴 수 있는 관광객수를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주민투표를 지난해 11월 진행해 통과시켰다. 알래스카주 주노시도 내년부터 950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대형 선박은 하루 5척만 입항하도록 통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관광객 수를 통제하고 도시 오염을 줄이기 위해 기존 항구 터미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터미널 일부를 폐쇄했다.
이 같은 조치는 과도한 유람선 관광객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는 비판 때문에 이뤄졌다. 바 하버의 인구는 5200여명에 불과하지만 4000여명을 수용하는 크루즈 여러 대가 입항한다. 이들로 도심 통행 문제가 발생하는 등 마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람선 승객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장점이 더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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