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장기거주 가능케 하는 에너지원 개발…2030년 달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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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장기간 살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을 개발했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30년께에 달에 전초기지를 건설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지정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팀 마셜은 에너지원 개발로 얼마전 인도 달탐사선이 최초로 착륙한 달 남극 지역을 향한 경쟁이 촉발돼 2030년이면 미국, 중국 등의 달 기지가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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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영하 244도까지 내려가 생명 유지위해 에너지·열 생산 필수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과학자들이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장기간 살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을 개발했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30년께에 달에 전초기지를 건설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뱅고르 대학은 달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양귀비 씨앗 크기의 핵연료 전지를 설계했다. 이 대학의 사이먼 미들버그 교수는 전지 개발이 도전이었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화성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지는 달에는 현대 기술에 필요한 티타늄, 리튬, 실리콘, 철 등 많은 귀중한 자원들이 묻혀 있다. 과학자들은 달이 저 너머의 행성에 도달하기 위한 도약대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연료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인 뱅고어 대학팀은 롤스로이스, 영국 우주국, 나사, 미국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와 같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달의 일부 지역에는 표면을 따뜻하게 할 대기가 없기 때문에 기온이 -248도까지 내려가는데 뱅고르 대학팀이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는 작은 핵 연료 전지를 개발한 것인데, 이 전지는 초소형 핵발전기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사용된다.
한편 뱅고르 대학팀은 이 초소형 핵발전기가 전기가 차단된 재난 지역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을 이끄는 필리스 마쿠룬제 박사는 이 새 기술이 화성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화성까지는 9개월 이상이 걸리는데 핵열 추진의 경우 4∼6개월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정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팀 마셜은 에너지원 개발로 얼마전 인도 달탐사선이 최초로 착륙한 달 남극 지역을 향한 경쟁이 촉발돼 2030년이면 미국, 중국 등의 달 기지가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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