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우주 환경 모니터 ‘루셈(LUSEM)’ 미국으로 이송
[KBS 대전] [앵커]
내년에 발사되는 미국의 민간 무인 달 착륙선에 실릴 우리나라의 첫 탑재체가 완성돼 오늘 미국으로 이송됐습니다.
달 우주환경 모니터인 '루셈(LUSEM)'인데요.
우주환경을 조사하고 달의 고에너지 입자를 관측하게 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딘 아폴로 11호.
50여 년 만에 미국은 다시 2025년 유인 달 탐사에 나서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우리도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아르테미스에 함께 참여하며 미국 NASA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에 발사될 미국 민간 무인 달 착륙선 Nova-C에 실릴 우리나라 첫 탑재체가 미국을 향해 떠납니다.
아르테미스 하위 프로그램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민간과 함께 개발한 달 우주환경 모니터, 루셈(LUSEM)입니다.
두 개의 고에너지 입자 검출 센서가 달려 달 하늘과 달 표면 양방향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데, 달까지 가는 동안 근지구 공간의 우주환경을 조사하고, 달 궤도와 표면에서 심우주로부터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를 관측합니다.
[박영득/한국천문연구원장 : "우주인들의 건강이라든가 아니면 우주 장비들이 굉장히 고에너지 입자에 의해서 피폭되거나 고장이 날 수 있는데, 이런 정보들을 루셈(LUSEM)이 아마 전해줄 것입니다."]
이 밖에도 달 표면의 자기장 측정기와 3차원 영상카메라, 우주방사선 측정기도 개발 중입니다.
[조선학/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 이후 다누리를 통한 한미 협력에 이어서 우리나라 과학 탑재체를 장착한 첫 사례가 되겠습니다."]
최근 인도의 무인 우주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한미 간 공조를 통한 국제 달 탐사 공동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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