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죽고 20년만 나타난 조카, 보험금·집보증금까지 빼가고 안면몰수(물어보살)[SS리뷰]

박효실 2023. 9. 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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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만난 조카가 사망한 동생의 보험금과 집 보증금까지 빼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의뢰인이 나왔다.

의뢰인은 "동생이 죽고 사망보험금이 2억~3억원이 나왔다. 이혼 후 20년간 연락이 없던 조카가 그걸 다 가져가서 억울하다. 너무 양심도 도덕도 없는 것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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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년만에 만난 조카가 사망한 동생의 보험금과 집 보증금까지 빼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의뢰인이 나왔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올해 1월 교통사고로 동생을 떠나보낸 누나가 출연했다. 의뢰인은 “동생이 죽고 사망보험금이 2억~3억원이 나왔다. 이혼 후 20년간 연락이 없던 조카가 그걸 다 가져가서 억울하다. 너무 양심도 도덕도 없는 것같다”라고 말했다.

상속법상 자녀가 상속인이지만, 20년 넘게 남처럼 지냈던 조카가 동생을 부양해온 자신을 나몰라라한게 속상하다는 내용이었다. 의뢰인은 “동생이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언제 보내줄지 결정하라고 하더라. 내가 결정을 못하니 다른 가족이 없냐고 계속 독촉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과거 동생의 전처를 길에서 우연히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고 전화해 “동생이 임종을 앞뒀으니 연락 좀 하라”고 해서 아들을 찾았다. 하지만 장례 마지막 날 온 조카가 동생 관련 서류를 달라고 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의뢰인은 “보험금 때문에 그러는 것같아서 못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들끼리 동생집에 가서 보증금에 살림까지 처분을 했더라. 2년전 동생이 간암 수술할 때도 병실 지키고 간호한 건 난데, 너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억울한 마음은 알겠지만, 동생도 평생 아들을 안 보고 산 것 아니냐. 조카는 장례때 아빠도 고모도 처음 봤는데 무슨 애정이 있겠나”라면서 “고모의 마음으로 20년간 아들을 돌보지 못한 동생이, 마지막으로 큰 선물을 했다고 생각하라”라고 조언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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