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비웃던 광주의 반란 “우리가 좀 잘하고 있나 봐요?”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이른바 '정효 매직'을 앞세운 승격팀 광주의 돌풍이 정말 매섭습니다.
광주를 비웃으면 큰 코 다치게 해주겠다는 시즌 전 이정효 감독의 작심발언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넘게 패배가 없는 광주의 돌풍은 리그 1위 울산마저 집어삼켰습니다.
베카의 환상 골을 앞세워 무려 8년 만에 울산을 잡은 승격팀 광주.
최근 9경기 4승 5무로 어느덧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거칠 것 없는 광주 상승세의 중심엔 'K리그판 모리뉴' 이정효 감독이 있습니다.
이정효 감독의 두려움 없는 패기는 시즌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정효/광주 감독/지난 2월 :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감독이 와서 감독을 한다니깐 저희 팀 자체를 무시하는 그런 느낌이라서... 제가 안되길 바라는 분도 많겠죠 그래서 더 잘하려 합니다."]
이정효 감독의 작심 발언처럼 광주는 6개월 만에 K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 됐습니다.
지난해 우승팀 울산을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했고, 전북을 상대로는 1승 1패로 대등했습니다.
[이정효/광주 감독 : "'광주가 얼마나 대단한 팀이길래 우리랑 하는 팀은 다 내려서냐. 내가 좀 많이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육성을 중요시하는 이정효 감독의 선수 조련 아래서 이순민과 엄지성, 정호연과 허율 등은 연령대별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광주는 이미 창단 이후 1부 리그 최다승을 거둔 상태.
정효 매직을 앞세운 광주의 돌풍이 올 시즌 K리그 최고 히트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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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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