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맨유 최고의 선수 이름 1명만 대봐라!", 맨유 백작 "..."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백작'이라 불린 공격수. 우아한 축구의 표본,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이름을 날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맨유에 일침을 가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시즌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등 총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에 대한 애정이 큰 베르바토프가 맨유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맨유의 EPL 4라운드를 보고.
맨유는 4일 4라운드에서 리그 라이벌 아스널과 격돌했고,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래시포드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외데가르드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라이스와 제수스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무기력했다.
이에 베르바토프는 영국의 '더선'과 인터뷰를 통해 "실망스러웠다. 솔직히 맨유의 시즌 초반이 걱정된다. 나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했다. 나는 심지어 맨유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맨유는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스널전 경기 막판 2골을 내준 것을 봤을 때 정말 실망스러웠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라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맨유는 좋은 팀이다. 그렇지만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일관성과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르바토프가 뛸 당시 맨유는 초호화 군단이었다. 리그 최강의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 맨유는 아니다. 팀을 대표하는 스타? 단번에 생각나는 스타 선수 하나 없다. 이런 현실에 베르바토프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베르바토프는 현재 맨유 최고의 선수 1명을 꼽지 못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시대 맨유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술술 답이 나왔다. 베르바토프는 "내가 뛰던 시절 맨유 최고의 선수? 나는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행운이었다. 호날두를 쉽게 말할 수 있다. 루니도 있고, 긱스도 있고, 스콜스도 있다. 최고의 선수를 너무나 쉽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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