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회복” 대구·경북지역서도 추모 물결…수업 공백은 없어
[KBS 대구] [앵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날인 오늘, 전국에서 추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교사들이 대거 추모제에 참석했는데요,
자리를 비운 교사들을 대신해 교육 당국이 파견교사를 지원하면서 학교 현장의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던 서울 서이초 교사가 목숨을 끊은 지 49일째 대구교육청 광장 한 켠에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추모의 뜻을 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다영/대구교육대학교 학생 :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교사의 권리 또한 같이 보장돼야 좋지 않을까. 교사도 하나의 사람이라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오후 4시, 광장 앞은 수백 명의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교육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서이초 교사를 비롯해 지난주 잇따라 세상을 등진 교사 3명을 추모하며, 공교육 회복을 요구하는 집회가 대구에서도 열렸습니다.
[김도형/전국교직원노조 대구지부장 : "정기국회에서 교육권 보호와 관련되는 법 개정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거고요."]
교사들은 정당한 교육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 참여 교사 : "악의적인 민원으로부터 저희가 좀 보호되는 그런 시스템이 좀 하루 빨리 만들어져야 이런 억울한 죽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교육계가 오늘 하루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한 가운데, 전국 30여 개 학교가 임시휴업을 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휴업 학교가 없었습니다.
한편, 교육당국은 연차를 쓰고 자리를 비운 교사들을 대신해 파견 교사를 지원하거나 합반 수업을 진행해 교육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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