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불안 잠재우기 총력…현장 반응은 ‘글쎄’
[KBS 광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물 생산 1위인 전남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남을 방문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안의 한 새우 양식장입니다.
출하를 앞둔 흰다리새우를 밀봉해 또 한 번 전용 용기에 담습니다.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는 겁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앞으로 모든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현장 점검차 찾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철저한 검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정부는 계속해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조 장관은 이어 목포의 수산물 시장을 찾아 어민과 수산업자의 피해 지원을 위해 4조 원가량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당장 추석 전까지 할인과 상품권 등에 6백4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상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로 벌써부터 손님이 크게 떨어졌다며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애초에 오염수 방류부터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성토부터.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간단한 거는 방류를 안 하는 건데..."]
수산물 할인과 같은 정부 지원책은 한순간일 뿐,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강병찬/목포 청호시장 상인 : "하루 이틀에 이게 끝날 일은 아니니까. 장기적인 정책을 가져야지 단기적으로 어려우니까 도와주겠다는 건 (안 맞는 것 같아요)."]
오염수 방류가 초기인 데다 추석을 앞둬 당분간 수산물 소비는 이어질 걸로 보이지만 앞으로가 걱정인 상황.
정부는 우리 바다는 물론 오염수가 유입되는 태평양 연안까지 해수 검사를 하는 등 이중, 삼중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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