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개 초교 재량 휴업…현장 혼선도 잇따라
[KBS 광주] [앵커]
이같은 추모 분위기 속에 광주에서는 오늘 초등학교 7곳에 재량 휴업했습니다.
교사들의 연가·병가 사용으로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공백으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로 가득했던 학교 운동장이 텅 비었습니다.
이 학교는 숨진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고자 재량 휴업을 했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광주 소재 초등학교 7곳이 재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나머지 학교의 일부 교사들은 연가와 병가 등을 활용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교육부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재량휴업을 취소했지만 교사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학교 현장에선 수업 변경 등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학교는 결원 규모를 미리 파악하지 못해 오늘 아침에서야 가정통신문을 통해 단축수업을 공지했습니다.
[박미자/학부모 : "(추모 취지는 이해하지만) 교실에 남아 있는 아이들의 입장은 또 한 번 정도 생각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사들을 향한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체험학습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교사들의 이른바 우회파업을 지지했습니다.
[김진아/학부모 : "(학교에서) 직장 다니는 부모님들을 위해서 체험학습 또는 기타 사항들을 공지해 주셔서 무리 없이 아이들이 하교할 수 있었고..."]
광주시 교육청은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청 직원과 퇴직 교원등 4백 20여 명을 학교 현장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교육당국은 추모 입장은 동의하지만, 단체 행동에 참여한 교원들에 대해 징계가 있을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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