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집회 열려
[KBS 부산] [앵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숨진 교사의 49재 일인 오늘, 부산에서도 교사 2천여 명이 교육청에 모여 추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교사들은 숨진 교사를 애도하고 교권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49재를 맞아 부산지역 교사 2천여 명이 교육청에 모였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최근 잇따른 교사들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 멈춤의 날'이라고 명명한 집회에서 교사들은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부산교사일동(집회 주최)운영진/음성변조 : "아동학대법이 선생님들을 향하면서 선생님들의 고통이 정말 정말 심각합니다. 그 법 개정을 선생님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교사노조와 전교조, 교총 등 교원단체가 교육청에 마련한 추모 공간에는 숨진 교사를 애도하기 위한 행렬이 오후 내내 이어졌습니다.
[김한나/부산교사노조 위원장 : "함께 울면서 함께 슬퍼하고, 다시 우리가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런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시교육청도 숨진 교사에 대한 추모 헌화에 함께했으며, 앞으로 교사 인권 침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균/부산시교육청 대변인 : "앞으로 학부모 민원이나 이런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민원 법률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임시 휴업을 한 학교는 없으며, 교사 1,600여 명이 휴가를 냈습니다.
교육청은 상대적으로 휴가 인원이 많은 해운대 지역 초등학교 등 17개 교에 장학사 30여 명을 파견해 수업을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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