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러, 북중러 연합 훈련 제의…북, 전쟁한다면 단기전”
[앵커]
국가정보원은 지난 7월 북한에 갔던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일 세 나라가 규칙적으로 연합훈련을 하기로 하면서 여기 맞대응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 기념식에서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한 김정은 위원장.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겐 신형 무기들을 직접 소개해 무기 거래 의혹을 증폭시켰고,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당시 방북한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북중러 연합 훈련을 공식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이 연합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에 맞서 북중러가 연합훈련으로 군사 협력을 강화해 맞대응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 간사/국민의힘 : "(국정원에선)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을 면담할 당시에 아마 북·중·러 연합 훈련에 대한 공식 제의가 있는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한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등에 대해선 북한이 단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징후로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행보와 북한 전력을 볼 때, 만일 전쟁을 한다면 전술핵과 재래식 무기가 결합된 속전속결의 전쟁을 치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라는 해석에 대해선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국내 반정부세력이나 지하망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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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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