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고발 사주' 손준성 승진 부당"…한동훈 "檢에선 무혐의"

안채원 2023. 9. 4.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4일 '고발 사주' 의혹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손준성(49·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대한 검사장 승진 인사와 관련해 "검찰에서 관련자를 무혐의를 처리했고 대검 징계위에서도 무혐의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소해 재판을 받고 있는 손 검사의 승진 인사가 부적절하다'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김웅 "기소 피고인 승진, 文정부 때부터 내려온 유구한 전통"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공판 출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8.2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4일 '고발 사주' 의혹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손준성(49·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대한 검사장 승진 인사와 관련해 "검찰에서 관련자를 무혐의를 처리했고 대검 징계위에서도 무혐의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소해 재판을 받고 있는 손 검사의 승진 인사가 부적절하다'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일반 공무원이 재판을 받는데 고위직 승진이 가능하냐'는 홍 의원의 물음에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니까 그건 인사권자의 재량 사항이자 판단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홍 의원은 "만약 이 고발 사주 혐의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검사가 선거에 불법 개입해서 판을 뒤집으려고 했던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며 "국민은 손 검사의 승진 인사는 비상식적이고 부당한 인사 폭거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됐던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 고검장으로 승진할 때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됐던 피고인 신분이었고, 그 사건 주범으로 기소됐던 이규원 검사는 기소된 상태에서 부부장(검사)으로 승진했다"며 "기소된 피고인을 승진시키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내려온 유구한 전통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2020년 4·15 총선을 2주 정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였던 최강욱 의원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검사는 최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이미지를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chae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