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에르도안에 "곡물협정 논의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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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러시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러시아는 곡물협정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곡물협정 문제를 제기할 것을 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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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러시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러시아는 곡물협정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곡물협정 문제를 제기할 것을 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곡물 거래에 대한 어떠한 발표도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들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모두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흑해곡물협정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달 양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새로운 곡물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러시아가 카타르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자국산 곡물을 튀르키예에 할인가에 공급하면 튀르키예가 이를 추가로 가공해 필요 국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튀르키예 측은 우크라이나를 협정 당사자로 포함하는 본래 방식의 곡물 항로를 재개하자고 러시아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7월 전시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해상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1년 만에 파기했다. 러시아 측은 당시 협정 중단을 선언하며 서방의 제재로 자국산 곡물과 비료 수출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위험 요소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흑해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3일 러시아 드론이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항 인근을 공격했으며 32대 중 2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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