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예약률 2980% 증가했다”...역대급 연휴에 짐싸는 한국인들 [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3. 9. 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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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블루문 [매경DB]
지난 달 31일 가을과 함께 찾아온 ‘슈퍼 블루문’ 다들 보셨나요.

달이 공전궤도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했을 때를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블루문이 합쳐져 슈퍼 블루문이 뜨는 겁니다.

​다음은 슈퍼 블루문은 14년 뒤인 2037년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 놓치신 분들을 위한 사진을 준비해 봤습니다.

9월 첫째 주에는 파격적인 기상 현상만큼이나 파급력이 컸던 추석 황금연휴와 다시 돌아본 여름 휴가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내년 여름 미리 대비…올해 8월 국내·외 인기 여행지 어디였나 살펴보니
올여름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파이낸셜뉴스) 여름휴가 최고 인기 여행지는 ‘오사카’…“근거리 여행 트렌드”(아시아경제) 7말 8초‘ 인기 해외여행지는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연합뉴스) 가족 여행객 1위 인기 여행지 ‘제주도’…가족 단위로 머무르기 좋은 숙소 5곳(조선일보) 야놀자, 2023 여름 성수기 여가 트렌드 발표(이뉴스투데이)
비행기 /사진=flickr
역대급 폭염이 닥쳤던 이번 여름 무더위를 피해 많은 이들이 피서를 떠났다.

올여름 한국인의 여름 휴가지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나라는 ‘일본’이다. 호텔스닷컴이 올해 6~8월 사이 집계한 관광 정보에 따르면 1위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였다. 오사카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일본 여행지는 도쿄와 후쿠오카였다.

홋카이도 / 사진=flickr
하나투어 측은 원래 여름철 일본 지역 여행지 중 전통 강자는 오사카와 규슈지만 이번 여름에는 홋카이도 예약 건수가 증가한 게 특이점으로 꼽았다. 일본행 신규 및 복항 항공편이 늘어난 것과 여름에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는 홋카이도의 특성이 맞물려 예약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나투어가 7월 말~8월초 집계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현황 역시 일본이 26.6%로 가장 높았다. 베트남·중국·태국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 패키지여행 수요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다낭과 냐짱이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패키지여행 상품 비중은 총 46.4%로 통틀어서는 동남아 지역 상품 수요가 가장 높았다.
제주 / 사진=flickr
이번 여름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국내 여행지는 부동의 1위 ‘제주’다. 야놀자가 발표한 2023 여름 성수기 추세에 따르면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가 44%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울·부산·청주 순이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도 제주였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전체 숙박 예약 금액 중 제주가 가족 단위 여행객의 숙박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호텔스닷컴은 제주 최적의 방문 시기를 9월 둘째 주와 셋째 주로 꼽았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름휴가 유형은 근거리 여행·도심 탐험 여행·해변 휴가지 순이었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휴가철에는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편이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분들이 많았다”며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여행 인기는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 ‘추석 황금연휴 국내 여행도 뜬다’…여행 혜택 총정리
6일짜리 황금연휴에 국내호텔 동났다(매일경제) “황금연휴에 쓰세요”…숙박쿠폰 30만장 조기 배포(한국경제TV) 추석 6일 연휴, 무료 문화행사 등 혜택 총정리(이코리아) “제주는 한가할 줄 알았는데, 웬걸” 매진,매진,매진.. 길어질 황금연휴 ‘빈자리’ 없어, 늘어날까?(JIBS)
추석연휴 / 사진= 매일경제
이번 추석 연휴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로 늘어나며 총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맞는다.

지난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6일에 한글날을 활용해 3일 연차를 붙이면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다. 이에 여행가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내놓아 발 빠르게 황금연휴 채비에 나섰다.

과거 진행했던 대한민국 숙박 세일 파스타(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석민생안정대책으로 숙박 할인 쿠폰 30만 장을 배포하기로 한 만큼 국내 여행 수요도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한다.

당초 11월 여행 비수기에 60만 장의 할인 쿠폰을 뿌릴 예정이었으나 황금연휴에 내수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30만 장을 먼저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쿠폰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참여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5만원을 초과하는 숙박상품 구매 시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인 1매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좌) 국립현대미술관 MMCA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포스터 (우) 국립중앙박물관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포스터
추석을 맞아 무료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국악을 활용한 K-뮤직 페스티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국립현대미술관은 전관을 무료로 개방해 ‘MMCA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등을 관람할 수 있다.

4대 궁을 포함해 조선왕릉 등 22개 명소도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마당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한화호텔앤리조트 / 사진=한화호텔앤리조트
국내 숙박업계 역시 추석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추석 연휴 주요 관광지 유명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 한화 호텔 앤 리조트의 경주·여수·거제 등 주요 관광지에 있는 6개 리조트의 연휴 기간 평균 예약률이 99%에 달한다. 특히 제주 지역은 중국 단체관광이 풀리며 유커까지 몰려 숙박시설 대부분이 만실인 상태다.

각 지자체도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약속하며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충청남도 보령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한다. 여객선 탑승권은 산한해운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주도는 9월 중순부터 2~3주 동안 연 매출 10억원 이하의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7%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좌)SRT 홈페이지 / 사진=SRT (우) KTX 홈페이지 / 사진=KTX
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한다. 또 KTX와 SRT 좌석도 할인하며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 일부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상품은 이미 동난 수준이다. 하나투어는 추석 연휴 일평균 예약률이 극성수기인 7월 말~8월 초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이 길어지며 장거리 여행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항공편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권은 이미 3개월 전에 대부분 판매가 끝났다. 모두투어 추석 기간 해외 예약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80%나 증가했다.

대한항공 / 사진=Flickr
항공편 소요가 급증하자 항공업계도 항공편 추가 운행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등 총 26편의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운항한다. 국제선은 하와이·자그레브·괌·발리 등 약 14개 노선을 추가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김포~제주, 김포~광주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국제선 추가 운행은 인천~홋카이도와 인천~타이베이, 인천~오사카 등이다.

면세업계도 돌아온 유커와 황금연휴를 맞은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기대감에 휩싸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에 맞춰 내놓을 수 있는 특별 상품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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