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봉 낙석 조짐... 관리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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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유명 카페들이 몰려 있는 한담 해안도로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제주시 별도봉에서도 이런 낙석사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관련 민원을 접수한 제주시는 안전관리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안전정밀진단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21년과 올해 5월 두 차례나 낙석 사고가 일어난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안로 역시 급경사지 관리지역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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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유명 카페들이 몰려 있는 한담 해안도로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제주시 별도봉에서도 이런 낙석사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정밀진단에 나섰고, 산책로 임시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레길 18코스와 4.3유적지 곤을동을 잇는 산책로입니다.
사람 몸집보다도 큰 커다란 바위가 위태롭게 얹어져 있습니다.
바위 틈은 큰 돌덩이가 빠질 정도로 상당히 벌어져 있고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효형 기자
"시민들이 자주 찾는 별도봉 산책로입니다. 낙석이 우려되는 지점 바로 옆으로 길이 나 있어 사고가 일어날 경우 인명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이미 굴러떨어진 듯한 바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석현 / 제주시 일도2동
"약간은 (걱정이) 들긴 들죠. 언제 떨어질까 하는 생각은 하지만.. 자연 파괴를 하지 않는 부분으로 해서 보강 작업을.."
지난 5월 관련 민원을 접수한 제주시는 안전관리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안전정밀진단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용역은 11월까지 진행되는데, 그 사이 산책로는 임시 폐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 제주시 공원관리팀장
"영구 폐쇄는 용역 결과가 나와야 저희가 판단할 수 있겠고요. 용역 기간 임시 폐쇄는 제주시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저희들이 결정을 내려야 될 것 같습니다"
낙석 위험지역 관리는 급경사지를 중심으로 진행돼
이 별도봉 산책로처럼 경사가 완만한 곳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2021년과 올해 5월 두 차례나 낙석 사고가 일어난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안로 역시 급경사지 관리지역은 아닙니다.
게다가 임시 폐쇄 안내를 무시하고 출입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함은구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전반적인 낙석 관리에 대한 부분들을 다시 설정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거죠. 기존에 어떤 행정적인 규정에 있는 매뉴얼이 아니라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여러 특색을 반영한 계획이 되고, 집행이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관리 사각지대에서 낙석 위협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 할 수 있는 거라곤, 실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것 외에는 없는 셈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제주방송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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