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찰 인사 발표 후... 이철희·문성인·홍종희 일괄 사의

이세영 기자 2023. 9. 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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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4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검찰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 검사장 3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는 통상 한직으로 분류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철희(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문성인(28기) 수원고검 차장검사, 홍종희(29기)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이날 인사 발표 이후 법무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보임됐다.

문성인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 글에서 “성장하지 않으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도태되는 것”이라며 “검찰은 숙명처럼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며 잘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문 검사장은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전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철희 검사장은 대검찰청 마약과장·과학수사부장, 청주지검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홍종희 검사장은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법조계에선 1~2주 뒤 이뤄질 중간 간부 인사를 고려하면 검찰 내 이탈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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