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연, 韓 최초 타레가 기타 콩쿠르 우승

이강은 2023. 9. 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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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리스트 조대연(31)이 2023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Certamen Internacional de Guitarra Francisco Tarrega 202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대연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베니카심에서 폐막한 이 대회에서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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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 경연 중 가장 오래돼
16개국 40명 참가자 본선서 경쟁
조 “앞으로 진심 담긴 음악 할 것”

클래식 기타리스트 조대연(31)이 2023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Certamen Internacional de Guitarra Francisco Tarrega 202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대연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베니카심에서 폐막한 이 대회에서 1위로 선정됐다. 한국 연주자들이 이 대회 결선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40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참여했고 준결선(12명)을 거쳐 조대연을 포함해 4명이 결선에 올랐다.
기타리스트 조대연이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연주하고 있다.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 홈페이지 캡처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는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곡을 쓴 ‘클래식 기타의 아버지’ 프란시스코 타레가를 기리는 대회다. 클래식 기타 콩쿠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한다. 196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를 열며 유명 우승자로는 데이비드 러셀이 있다. 36세까지만 참여할 수 있으며, 상금은 1만200유로(약 1450만원)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조대연은 과거 호주 애들레이드 국제 기타 콩쿠르 1위, 스페인 그라나다 엘리엇 피스크 기타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에는 2010년 처음 도전한 이래 꾸준히 참가하며 2021년 2위와 타레가 최고연주상을 받았고 드디어 올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조대연은 “심사위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제 음악을 이해해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진심이 담긴, 살아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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