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아시아 최초 '20-30 클럽' 노린다…남은 건 홈런 3개
[앵커]
김하성이 달리면 역사가 바뀝니다. 한국 빅리거론 처음으로 30도루를 넘었는데요.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아시아 최초' 기록에 도전합니다. 이제 그 기록까지 홈런 딱 3개 남았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샌디에이고 4:0 샌프란시스코|메이저리그 >
[김하성! 김하성!]
홈 관중의 응원에 보답해 첫 타석 안타를 선물한 김하성은 곧바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상대 선발의 투구 동작이 시작하기도 전에 2루로 달렸고, 포수의 송구는 베이스를 벗어나고 맙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하며 하나 둘 쌓아 올린 도루는 구단이 선물한 맞춤형 헬멧을 쓰고 어느새 30개가 됐습니다.
이미 추신수의 최다 도루 기록을 뛰어넘었고, 곧바로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4회 말 상대 구원 투수의 불안한 제구를 놓치지 않은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넷을 고르더니, 이번엔 포수가 던질 틈도 주지 않고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직전 타석, 주심의 황당한 볼 판정에 삼진으로 물러나게 되자 온몸으로 아쉬움을 표할 정도였는데, 곧바로 올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2 도루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꿔놨습니다.
내셔널리그 5위, 팀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하고 있는 김하성이 왜 샌디에이고 테이블세터진을 이끌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제 김하성은 남은 2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추가하면 20-20 클럽 가입을 넘어 추신수, 이치로, 오타니도 하지 못한 아시아 선수 최초 2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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