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유산이 돌아왔다! 에반스, 8년 만에 맨유 데뷔전→평가는 최악 “텐 하흐는 왜 영입했을까”

가동민 기자 2023. 9.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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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에반스가 8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렀다.

맨유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배했다.

에반스는 맨유 유스에서 생활했고 프로 데뷔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에반스는 이번 여름 맨유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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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조니 에반스가 8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렀다.


맨유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11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아스널이 주도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맨유가 가져갔다. 전반 27분 수비에 성공하고 역습을 전개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쉬포드가 좌측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슈팅을 때렸다. 래쉬포드의 슈팅은 아론 램스데일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


아스널은 바로 따라갔다. 전반 28분 올렉산드르 진첸코, 에디 은케티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고 마르티넬리가 좌측면에서 들어오는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패스했다. 외데가르드는 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1-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도 아스널의 분위기였다. 맨유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후반 22분 맨유가 앙토니 마르시알을 빼고 라스무스 회이룬을 투입했다. 회이룬이 전방에서 싸워주면서 맨유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맨유가 골망을 갈랐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회이룬의 뒷발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빠르게 들어가면서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널이 맨유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고 결실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을 라이스가 가슴으로 잡고 바로 슈팅했다. 라이스의 슈팅은 조니 에반스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경기 종료 직전 가브리엘 제주스가 디오구 달롯을 제치고 침착하게 해결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아스널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에반스는 후반 39분 빅토르 린델로프 대신에 투입됐다. 8년 만에 맨유 소속으로 치른 공식전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역전골은 에반스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에반스는 19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2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2회(3회 시도), 공중 경합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2점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도 에반스에게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더 선’은 “35세의 에반스를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왜 영입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에반스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몸싸움에서 패해 라이스에게 실점을 제공했다. 세 번째 실점에선 완전히 위치를 잡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에반스는 맨유 유스에서 생활했고 프로 데뷔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08-2009시즌 헤라르드 피케의 이적으로 맨유에 복귀했다. 당시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어 벤치를 달궜다.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제 역할을 다해줬다.


2014-15시즌을 끝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떠났다. 에반스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레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기면서 EPL에 복귀했다. 에반스는 레스터에서 베테랑답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엔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많았고 레스터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에반스는 이번 여름 맨유로 돌아왔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등 센터백 자원이 많은 상황이었다. 사실상 경기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바란, 마르티네스가 부상을 당했고, 린델로프가 부상이 의심돼 경기에 나섰다. 맨유는 센터백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린델로프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맨유는 에반스, 매과이어 조합으로 수비를 구성해야 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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