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위기설' 일축 "부동산 PF·코로나 대출 9월 위기 안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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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월 금융시장 위기설'에 4일 선을 그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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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영향 제한적"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 위기설' 가능성을 묻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부동산 PF 대출은 금리도 올라가고 안 좋다"면서도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연체율, 부도율, 미분양 주택 지표를 봤을 때 9월 위기설이 터진다고 하는 건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가 도래해 9월 연체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9월에 대출 만기 연장이 안 돼서 돈을 갚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 신보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보증을 섰지만 국가 세금이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영업자의 건전한 경영 생활이나 위기, 경기가 어려우니까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금융위의 대책을 물었다.
김 위원장은 "종합적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차주 93%는 처음부터 3년 만기 연장을 해서 9월에 갚을 필요가 없고, 또 차주들이 최장 60개월 은행과 협의해서 상환계획서를 만들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정 어려우면 새출발기금으로 넘어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이 어려워지면 우리도 직접,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툴(tool)을 봤을 때 중국 전체를 흔들 것이라는 견해는 많지 않다"라며 "저희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것도 크지 않고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부동산 시장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4000억원으로, 당국은 중국 부동산 불안과 관련 국내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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