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와 누녜스 비교 부탁합니다'…누녜스 스승 클롭의 '냉정함', "홀란드는 Top, Top, Top class"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비교를 거부했다.
두 선수는 비슷한 점이 있다. 홀란드는 23세로 194cm, 누녜스는 24세로 187cm다. 두 선수 모두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장신 공격수다. 나이도 어리다. 차세대 세계 축구를 대표할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을 달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EPL에 입성했다. 홀란드는 EPL 개인 득점 신기록인 36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9골에 그쳤다. 리버풀은 리그 5위로 추락했다. 누녜스는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올 시즌, 두 선수의 초반 행보는 엇갈렸다. 홀란드는 맨시티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하며 맨시티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홀란드는 4라운드 풀럼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6골로 현재 득점 1위다. 맨시티는 4연승으로 리그 1위다.
누녜스는 선발에서 밀렸다. 개막 후 3라운드까지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반전을 일궈냈다. 3라운드 뉴캐슬전 2골을 터뜨리며 2-1 역전 승리를 이끌어낸 것. 그러자 클롭 감독은 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누녜스를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시켰다. 득점은 없었고, 리버풀은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누녜스는 뉴캐슬전에 극적인 2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자 클롭 감독은 홀란드와 비교를 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홀란드만큼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클롭 감독. 그는 역시나 냉정했다. 자신의 제자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생각한 대로, 있는 그대로 내뱉었다.
클롭 감독은 누녜스와 홀란드 비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물론 누녜스에게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누녜스와 홀란드를 비교하는 건 불공평하다. 겨우 2골을 넣었다고 홀란드와 비교할 수는 없다. 누녜스는 홀란드와 맞설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홀란드는 그 자체가 위협이다. 홀란드의 재능은 세계 최고다. 홀란드는 Top, Top, Top 클래스다."
[엘링 홀란드, 다위 누녜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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