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아니라 결별 엔딩"…'남남' 된 장수커플들[이슈S]

유은비 기자 2023. 9.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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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딸 금사월' 스틸, 현아&던. 제공| MBC, 피네이션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딸 낳겠다", "결혼해 줄래?" 당당하게 결혼을 예고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오던 장수 커플들이 결혼이 아닌 결별 소식을 알리며 누리꾼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 윤현민 소속사 이엘파크, 백진희 소속사 앤드마크는 두 사람이 7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윤현민과 백진희가 결별했다"라고 인정하며 "작품 활동이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져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 윤현민(왼쪽), 백진희. ⓒ스포티비뉴스DB, ⓒ곽혜미 기자

윤현민과 백진희는 2015년부터 방송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2017년 열애를 인정, 7년간 열애를 이어온 장수 커플이다. 이들은 연애 인정 이후 여행 사진을 게재하고 댓글을 다는 등 '럽스타그램'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굳건한 연애를 이어온 바 있으나 7년 만에 아쉽게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특히 이들은 결혼과 자녀계획까지 언급한 바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더한다. 지난해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윤현민은 '야구 선배' 김태균의 결혼 질문에 "연애한 지 오래됐으니 당연히 곧 한다"라고 결혼 계획을 언급했다. 또한 "저는 딸이 좋다. 딸을 낳자고 했다"라며 자녀계획까지 술술 대답해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 현아&던. 제공ㅣ피네이션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었던 현아와 던 역시 결혼 예고한 이후 결별 소식을 알려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아는 지난해 11월 30일 "헤어졌어요"라고 던과 결별을 직접 발표했다. 2016년 열애를 시작한 지 6년 만, 2018년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랑을 키운 지 4년 만의 일이었다.

소속사의 부인에도 화끈하게 직접 연애를 인정하며 공개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기존 소속사에서 나와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에 함께 몸담으며 솔로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듀엣 앨범 '1+1=1'을 발표, 일과 사랑을 모두 잡았다. 이들은 SNS를 통해 키스, 포옹 등 스킨십 사진을 공유하며 뜨거운 열애 근황을 공개해 왔기에 이별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던은 지난해 2월 자신의 SNS에 "매리 미"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프러포즈 반지를 나눠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고 현아는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당연히 예스지", "고마워. 고맙고 늘 고마워"라며 결혼을 암시하기도 했다. 가드링까지 커플로 맞춘 두 사람, 게다가 현아가 지난해 스타일리스트 결혼식에 참석해 부케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결혼설이 기정 사실화 됐기에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갑작스러운 결별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두사람의 시그널에 수차례 재결합 의혹이 일기도 했다. 던은 2019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현아와 헤어져도 SNS에서 서로의 사진을 지우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지키며 이별 후에도 SNS에 현아의 흔적을 남겨뒀다.

또한, 같은 위치에 '커플 피어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거나 전시회 데이트 목격담이 펴지며 재결합 의혹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러나 현아 측 관계자는 "던과의 재결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던과 좋은 마무리를 했고, 현재는 같이 밥도 먹을 만큼 친구처럼 잘 지내는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에도 이들은 서로의 게시물에 좋아요 누르고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방송에 출연해 당당하게 전 연인을 언급하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공개된 유튜브 '예스 오어 핫'에 출연한 현아는 "'환승연애3'가 나오면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네, 연락주세요'라고 답하며 연애 시작부터 끝까지 핫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 한송이(왼쪽), 조동혁. 출처ㅣ한송이 SNS

또 다른 장수커플 조동혁과 한송이 역시 지난 6월 결별 소식을 알렸다. 조동혁 소속사 제이플로우컴퍼니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조동혁이 한송이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며 함구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방송된 KBS2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 배구 편에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인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열애 기간 중 두 사람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애정을 뽐내왔다. 조동혁이 한송이가 활약하는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방송에서도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던 바 있다.

각자의 가족들 역시 이들의 결혼을 응원하기도. 2021년에는 한송이의 동생 한유미가 '노는언니'를 통해 모친의 말을 전하며 "코로나19가 없어지면 결혼할 생각 같더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고 조동혁의 어머니 역시 지난 3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조동혁의 결혼을 간절히 비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공개 연인이었던 이들은 결국 7년 열애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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