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 세운다
2037년까지 센터 25개 설립
해상풍력 에너지 등 활용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시설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에 데이터센터가 모여 있는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데이터센터는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전력사용량이 많다. 전남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도는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재생에너지 100(RE100) 전용 산업용지 160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파크’ 구축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파크에는 2037년까지 4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25개를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산업의 핵심기반인 데이터센터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는 2020년 말 1762㎿에서 2032년 7만7684㎿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해상풍력 시설 등 구축이 추진되고 있는 전남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조성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해남을 포함한 인접 지역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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