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환자 ‘뇌크레이션’으로 몸 떨림 잡아요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 노원구가 이런 사례를 줄이기 위해 구민 대상으로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노원구는 오는 11일부터 파킨슨병 질환자 대상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파킨슨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악화 속도를 늦추고 조기 발견을 통해 환자와 환자 가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통합 재활 프로그램은 마들보건지소에서 진행된다.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파킨슨병 질환자 혹은 신체의 일부 또는 여러 부분에서 규칙적으로 떨림 증상을 겪는 구민이 대상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스모비와 밸런스 쿠션 등 진동을 가미한 소도구를 이용해 근력, 균형 능력 증진 및 뇌활성화를 돕고 반복적 스윙 동작을 통해 신경근을 자극하고 떨림을 저하시킨다. 의사소통 및 삼킴 장애 예방을 위해 호흡 재활·안면근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 및 심리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노원구는 대상자의 신체 기능과 심리 상태 등을 6개월마다 비교 평가해 1년 이상 참여자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파킨슨병 질환자 대상 통합 재활 프로그램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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