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10기’ 완나샌, 생애 첫 우승컵과 입맞춤

정필재 2023. 9. 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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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차네띠 완나샌(19)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시리즈를 6위로 통과해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신인이다.

하지만 완나샌은 보란 듯이 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여자 골프에 새 별이 떴음을 알렸다.

완나샌은 7번째로 LGPA에서 우승한 태국 선수가 됐고, 2000년 로럴 킨(미국)과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월요예선 통과자로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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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포틀랜드 클래식 정상
최종일 1이글 7버디 뒷심 발휘
9회 연속 컷 탈락 아픔 이겨내
장효준, 17언더파 공동 10위에

태국의 차네띠 완나샌(19)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시리즈를 6위로 통과해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신인이다. 2004년생으로 어린 데다가 여자 골프에서 떠오르고 있는 태국 출신이라 관심을 끌었지만 LPGA의 벽은 높았다. 완나샌은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51위에 그쳤다. 3월부터 8월까지 열린 9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오프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성적 부진 때문에 순위가 뒤로 밀린 완나샌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2야드)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나서기 위해 월요예선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완나샌은 보란 듯이 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여자 골프에 새 별이 떴음을 알렸다.
차네띠 완나샌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포틀랜드=AFP연합뉴스
완나샌은 4일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대회를 마친 완나샌은 2위 린시위(중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완나샌은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완나샌은 7번째로 LGPA에서 우승한 태국 선수가 됐고, 2000년 로럴 킨(미국)과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월요예선 통과자로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미교포 2세인 지나 김(23)은 안뤄닝(중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나 김은 2019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던 신인 장효준(20)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장효준은 결국 17언더파 271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를 상금 10위로 마쳐 올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장효준은 두 달간 휴식을 가진 뒤 나선 이번 대회에 나서 첫 톱10 진입을 이뤄냈다. 이 밖에 한국 선수로는 이미향(30·볼빅)이 공동 18위(14언더파 274타), 김효주(28·롯데)가 공동 21위(13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메건 캉(미국)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 줄이는 데 그쳐 선두를 내주고 6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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