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마저 격침' 광주 "운동장 좀 쓰게 해주세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프로축구 광주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열악한 훈련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선두 울산까지 격침시키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에 대한 악착같은 집념으로 만들어 낸 선제골부터..
수비수들을 '꽁꽁' 얼려버린 환상적인 발리슛까지!
엄지성과 아사니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지고도 전·현직 국가대표 8명이 포진한 선두 울산을 몰아붙여 승리를 거둔 광주는 9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께 1부리그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공격 지역에서 전진패스 성공률 1위가 말해주듯 '이정효 표' 공격 축구로 한 때 8위로 처졌던 순위를 어느새 3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우리 광주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골을 위해서 한 방을 맞더라도 계속 두드리려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승격팀의 심상치 않은 돌풍에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뿐 아니라 선수들의 능력도 재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광주 선수들이 무섭게 성장해 각급 대표팀에 승선했고..
서른을 앞둔 이순민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순민/광주FC] "광주FC 미드필더, 현 국가대표 이순민입니다. 이제는 저의 꿈이, 저 혼자만의 꿈이 아닌 게 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광주의 딱 한 가지 고민은 훈련 여건 개선...
패배를 잊은 지난 두 달동안 선수들은 매번 승리 소감에 앞서 마음껏 쓸 수 없는 운동장을 이야기했습니다.
[정호연/광주FC] "운동장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열악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도와주신다면 광주라는 팀이 더 발전하고 더 높은 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구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건희/광주FC]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운동장 좀 배려해 주십시오."
'리그 최약체'라는 주위의 평가에도...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보란듯이 잔류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광주.
'아시아 무대 도전'도 이제 꿈만은 아닙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권태일 / 영상제공 : KBC 광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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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태일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46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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